지난 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무원 연금개혁 보완책 중 하나로 정년연장과 더불어 취업알선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날 오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혁신처가 마련한 '공직사회 활력제고' 사기진작책에 대해 보고한 뒤 공무원 정년연장 도입에 적극 동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활력·경쟁력 제고방안에 관한 방향성 및 기본방안'을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며, 인사혁신처가 신설된 후 새누리당과의 첫 당정협의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임금피크제와 연동된 공무원 정년연장 방침을 확인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무원 정년 연장과 퇴직 후 취업 알선 시스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연금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직사회가 많이 흔들리고 불만이 매우 큰 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새누리당이 바보 정당이라고 오늘 오전 최고회의 때도 말씀드렸는데 애국심의 발로인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부임하신 뒤 3일 만에 입술이 부르튼 가운데서도 '공무원도 매우 힘들더라'고 말씀하신 보도가 있었다"며 "국가 발전의 주역인 공무원들이 멸사봉공의 자세로 일한 만큼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공무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고 정부와 함께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책도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바 있다"며 "지난 번 회의때 공무원연금개혁과 동시에 공직사회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공직사회 활력재고 시스템 마련을 인사혁신처에 적극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한만큼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시스템 만들고 직무교육 강화 방안, 퇴직 후 일자리 지원 시스템 등 방안을 제시했는데 전문적 시각에서 더 좋은 방안이 제시해 주시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퇴직 후 취업 알선 시스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무원연금개혁은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의 부담 가중시키고 공무원연금 자체의 존립도 어렵기 때문에 공무원 여러분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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