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무원들의 대민 업무분담량이 전국 평균 두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9배 이상 높아 공무원들의 대민서비스에 차질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김황국 의원은 4일 제주시를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제주시 공무원 일인당 주민수는 320명이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은 170명 정도"라며 "공무원들의 업무량이 많아 대민서비스가 어려운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고 물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에서 공무원 1인당 담당주민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이도2동 1633명, 가장 적은 지역은 우도면으로 61명이었다.
도서지역을 제외하더라도 공무원 1인당 담당주민수가 가장 적은 지역인 한경면이 193명인 상황.
이에 대해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시 인구 50만시대를 대비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제주자치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 확대 등에 대해 공식 건의했다"고 답했다.
박 부시장은 "인구가 늘어나면 환경과 복지, 건축 관련 일이 크게 증가한다"며 "이와 관련해서도 제주도에서도 인력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시 권한강화 TF팀 과제발굴에서도 인력 문제와 관련해 제주시 전반에 걸쳐 인력 재진단을 하고, (인력을)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처: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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