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공무원 노조의 투쟁기금 모금액이 200억원을 넘어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의 조진호 위원장은 투쟁기금 모금액이 8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지난 3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기금 100억원 모금을 시작했다.
조 위원장은 오는 11월 1일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에는 공노총 조합원과 그 가족이 3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 위원장은 "일부 고액 수령자 문제 등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혁 논의는 공무원을 참여시킨 가운데 공론의 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안전행정부의 일방 추진을 비판했다.
투쟁기금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법외 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도 최근까지 70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노의 한 관계자는 "중앙에 보고된 모금액은 70억원을 넘어섰고, 각 지부에서 목표금액을 달성했다고 한다"며 "전체적으로 100억원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총궐기대회 참석 인원이 1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해 여의도공원 문화마당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집회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행부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안행부가 추천한 전문가와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추천 인사 각각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신규·재직 공무원 별개 제도 적용 ▷수급자(은퇴자) 재정안정 기여 방안 ▷기여금 납부기한 상한(현재 33년) 연장 ▷적정 소득대체율(수령액) 수준 ▷소득심사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 : 그린경제 / 조수현 기자 chonic@egre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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