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의 9급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몰리면서 덩달아 시험 감독관 선발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피 대상이었던 휴일 차출이 이제 추가 수당을 챙길 수 있는 선호 근무로 바뀐 것도 한몫했다.
지난 27일 치러졌던 9급 공무원시험 감독관으로 나선 부산지역 공무원은 1641명이라고 부산시는 29일 밝혔다. 이는 재작년 1196명과 지난해 1322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인원. 이는 올해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가 1만2342명으로 사상 최대(지난해 1만156명, 재작년 9683명)를 기록한 데 따른 효과도 있지만, 예년과 달리 감독관 근무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일반 초과근무(4시간 기준 3만5200원)보다 배가량 많아진 감독수당(6만 원)을 받을 수 있어 감독관 근무를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과거 강제 초과근무 형태로 차출해 휴일을 반납하던 것과는 달리 온라인 공고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운대구의 경우 2곳에서 치러지는 시험 감독관 100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온라인 직원게시판을 통해 올린 지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처 : 국제신문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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