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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연인 울리는건 참을 수 없어… 용인시 공무원 하극상 논란
<9.15>연인 울리는건 참을 수 없어… 용인시 공무원 하극상 논란
  • 퍼블릭 웰
  • 승인 2014.09.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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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한 달 남짓 앞둔 연인 관계인 동료 여직원이 직장 여상사에게서 공개적으로 꾸지람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참지 못해 남직원이 해당 여상사에게 막말을 쏟아낸 사건이 공직사회에서 발생, 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A구청 B과 사무실에서 팀장인 C씨가 부하 여직원 D씨를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혼냈다.
 
이후 이날 오후 5시께 어떤 이유에서인지 D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무실 밖으로 나갔고, D씨와 연인 관계인 같은 부서 F씨가 위로를 하기 위해 따라 나갔다.
 
D씨는 해당 업무를 2년여 동안 해 왔지만 업무 처리가 서툴러 수시로 혼이 났고, 이날은 특히 강도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직인 D씨는 그동안 특수직렬의 업무가 주를 이루는 해당 부서에서 옮겨 달라는 요청을 서너 차례 인사 관련 부서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번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급기야 이날 오후 5시 30분께 D씨를 위로하러 나갔던 F씨는 사무실로 들어와 C팀장에게 다가가 ‘×××’ 등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주변의 만류로 사태는 진정됐고, F씨는 무릎까지 꿇고 C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상사에 대한 막말 파문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구청 인사팀은 특수직렬인 F씨를 해당 부서에 그대로 두고, 11일자로 D씨만 동 주민센터로 발령내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특수직렬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직원은 “이유야 어찌됐든 상사에게 막말을 한 직원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고, 또 다른 직원은 “사건 이후 C팀장이 같은 직렬의 팀장급에게 메일을 보낸 것은 F씨를 왕따시키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며 “평소 말이 없고 얌전했던 직원이 그렇게까지 한 이유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D씨와 F씨는 오는 2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출처 : 기호일보 / 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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