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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성희롱 피해 여성공무원 채용자료 요구 ‘눈총’
<9.5> 성희롱 피해 여성공무원 채용자료 요구 ‘눈총’
  • 퍼블릭 웰
  • 승인 2014.09.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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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의회가 윤범로 의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공무원 A(39)씨가 포함된 '일반임기제 채용 자료'를 요구해 시의회 안팎에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해당 여성 공무원 채용과 관련, 문제를 삼으려는 의도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상교 의원은 지난달 29일 집행부에 의정활동 자료로 2일까지 '일반임기제 직원 채용 현황'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요구 자료는 투자유치 포상금 예산액·집행예정 내용, 일반임기제 채용 관련 심사위원현황, 응시자 명단, 면접시험 평정표 등이다.
 
시는 올해 수상 레포츠, 도시경관·도시재생, 시정홍보 사진촬영 등 일반임기제 직원 3명을 채용했다.
 
3명 중에는 윤 의장을 모욕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A 씨가 포함돼 있다. A 씨는 "지난달 일본 출장에서 윤 의장이 사진 담당인 내가(여성이) 왜 선발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상교 의원은 "일부 직원들의 음주 폭력과 민원인 폭행 등 일반임기제 직원들이 채용된 뒤 소양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며 "A 씨의 채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충주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의회가 해당 여성 공무원이 포함된 채용 자료를 요구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자료 요구로 흠을 찾아 제 식구 감싸기를 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도 "채용 자료를 요구한 정 의원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라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총무위원회 업무를 정 의원이 요구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주의 한 시민 A(39) 씨는 “충주시의회가 여성 공무원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한 것을 보면서 한심한 생각마저 들었다”며 “충주시의 현안 사업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같은 자료나 요구하다니 한심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B(32) 씨는 “충주시의회가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열린 의정활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 / 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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