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첫 월급은 140만원대 50세 넘으면 기업체 추월

◆대학에 공무원 열풍◆
대전 소재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정영희 주무관(32ㆍ가명)은 2007년에 치러진 9급 공무원 공채 시험 출신이다. 지방대 출신인 정씨는 학창 시절부터 3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마쳤고 현재 8급 공무원으로서 10여 명으로 이뤄진 부서에서 급여 지출 등 회계 업무를 2년째 맡고 있다. 그는 "5급 사무관인 계장이 업무에 대해서 지시하면 주무관들은 이에 맞춰 따라가는 구조"라며 "6~9급 주무관들은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도와가며 일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약 3년간 다녀온 육아휴직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승진은 늦은 편이지만 나름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눈치다.
정씨는 약 3년간 다녀온 육아휴직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승진은 늦은 편이지만 나름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눈치다.
그러나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최근 국가 전력난을 막고자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실내온도 낮추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찜통 사무실`에서 일하느라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7일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응시자는 20만4696명. 경쟁률은 74대1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행정직과 기술직 등에 종사하게 될 합격자 2738명은 각 부처 및 부처 산하 기관에 배치돼 일반 행정업무를 본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국가직 9급 공무원은 초임 때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통계청, 국가기록원 등에 다양하게 배치된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9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응시자는 20만4696명. 경쟁률은 74대1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행정직과 기술직 등에 종사하게 될 합격자 2738명은 각 부처 및 부처 산하 기관에 배치돼 일반 행정업무를 본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국가직 9급 공무원은 초임 때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통계청, 국가기록원 등에 다양하게 배치된다"고 전했다.
다만 안전행정부 본부는 7급 공무원 이상만 신입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입사 직후 옮겨갈 수는 없다. 업무가 잘 맞지 않으면 국가직과 지방직 간 1대1 인사 교류 등을 통해서 직장을 옮길 수도 있다.
9급 공무원이 받는 첫 월급은 수당 등을 제외하면 140만원대 수준이다. 9급 공무원 1호봉(120만3500원)에 급식비(13만원)와 직급보조비(10만5000원)를 합한 액수다. 여기에 초과 수당 등을 합하면 연봉은 1956만원 정도다.
민간기업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금액이지만 50대 중반부터는 민간기업보다 보수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9급 공무원이 받는 첫 월급은 수당 등을 제외하면 140만원대 수준이다. 9급 공무원 1호봉(120만3500원)에 급식비(13만원)와 직급보조비(10만5000원)를 합한 액수다. 여기에 초과 수당 등을 합하면 연봉은 1956만원 정도다.
민간기업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금액이지만 50대 중반부터는 민간기업보다 보수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안전행정부가 시행한 `2012년 민관 보수 수준 실태조사`에 따르면 9급 공무원 보수는 민간기업 근로자보다 15% 낮은 선에서 출발하지만 55~56세가 되면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훈련 지원도 공무원의 장점이다. 입직한 뒤 국가 교육훈련기관(24개)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원(15개)에서 다양한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직후 공무원이 된 경우 국가에서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 야간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한다. 일정 기간 근무한 뒤엔 국비 국외훈련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 공무원의 복지는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체계가 잘 잡혀 있다.
교육훈련 지원도 공무원의 장점이다. 입직한 뒤 국가 교육훈련기관(24개)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원(15개)에서 다양한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직후 공무원이 된 경우 국가에서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 야간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한다. 일정 기간 근무한 뒤엔 국비 국외훈련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 공무원의 복지는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체계가 잘 잡혀 있다.
60세 정년 보장이 되기 때문에 정리해고 위험이 사실상 낮다. 서울 유명 사립대 출신인 8급 공무원 김 모씨(30ㆍ2007년 9급 공채)는 "주변에서는 대기업에 가라고 했지만 정년 보장 때문에 합격하자 망설임 없이 입사했다"며 "업무 강도가 지나치지 않고 출퇴근이 자유로운 면도 좋았다"고 말했다.
안정적으로 국가 직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특성 때문에 비리 유혹에 빠지는 사례도 많다.
안정적으로 국가 직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특성 때문에 비리 유혹에 빠지는 사례도 많다.
2011년 말 기준 공무원 비리 징계 건수는 2653건으로 2007년 말 1643건보다 61.5% 늘었다. 이 기간 중 2009년엔 무려 3155건의 비리 징계가 이뤄져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안행부는 지난 2월 공금 횡령ㆍ유용 및 업무상 배임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해당 공무원을 예외 없이 중징계하는 등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를 강화해 시행했다.
출처 : 매일경제 김명환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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