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22일 양재역에서 불법 노점을 단속하던 공무원을 집단폭행한 기업형 노점상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양재역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막고 영업하던 기업형 노점을 정비한 후 철수하던 공무원 3명이 노점상 단체 지도부 상인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공무원들이 쓰러졌는데도 노점상들이 계속 얼굴 등을 때리고 짓밟아 결국 공무원들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당일 단속 과정에서 노점상들이 단속 중이던 용역 직원에게 끓는 물을 부어 발 전체에 화상을 입히기도 했으며, 노점단체 회원 중 한 명은 망치와 쇠파이프를 휘둘러 행인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밝혔다.
폭행을 주도한 사람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지역장 K씨 등 10여 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높은 임대료와 세금을 내는 건물 내 상인들이 노점 때문에 피해를 보는데도 노점단체 간부들은 영세한 노점상을 선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단 폭력행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기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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