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등 해양수산부 핵심 인사들이 세월호 참사 수습에 집중하는 가운데, 세종시에 근무하는 해수부 일부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본지는 지난 26일 오후 2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수부의 한 사무실을 방문했다.
A 과장은 근무용 책상에서 데스크톱 컴퓨터로 전자오락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본지 취재진은 A 과장 옆에서 한참을 서 있은 뒤 두 차례 호칭을 부르자 그제야 게임 몰입에서 벗어났다.
당시 A 과장의 직속 상관은 출장간 상황이었고 다른 직원들은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
해수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는 있었지만 간부급 공무원이 오락게임에 열중한 모습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다른 과에서도 일부 사무관이 업무시간에 독서를 하는 경우도 목격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27일 긴급 조사에 착수했고 A 과장은 사실을 시인했다.
남재헌 홍보담당관은 "해당 과장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출처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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