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창조적 사고로 업무를 꿰뚫고 뛰어난 행정 아이디어를 제시한 '프로 공무원'에게 처음으로 인사 혜택을 주는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3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김기현 시장 주재 행정 공무원 토론회에서 김 시장으로부터 칭찬받은 관광과 관광기획담당 손종학 사무관에게 0.5점의 실적가산점을 부여했다.
손 사무관은 이 토론회에서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울산시티투어'의 운행 코스를 테마형이 아닌 순환형으로 개선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테마·요일별로 미리 결정된 노선은 관광객의 선택 폭이 좁아 울산의 다양한 관광지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관광객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순환형으로 바꾸자는 발상이다.
김 시장은 손 사무관이 자신의 업무에 해박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창조적인 업무 개선 방안에 대해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가산점이란 이처럼 특별한 업무실적이 있으면 근무성적평정 때 가산점수를 부여해 인사 혜택을 주는 제도다.
시는 업무실적이 탁월해 시장으로부터 실적가산점 부여 평가를 받을 경우 공무원 개인은 0.5점, 팀의 경우 팀원 개개인은 0.2점씩 주도록 실적가산점제도를 이달 초부터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가산점제도는 공무원의 업무 창의력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울산시에서 전국 처음 도입했다.
시가 부여하는 가산점은 중앙단위의 평가에서 기관표창을 받을 때 0.3점, 업무창안 때 0.2∼1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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