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경찰서는 21일 음주단속에 걸린 것에 불만을 품고 모의 권총을 갖고 경찰서 진입을 시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선박 기관사 송모(44)씨를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께 모의 권총을 들고 창원시 진해구 석동에 있는 진해경찰서에 들어가려다 현관 입구에서 근무 중인 의경에게 붙잡혔다.
그가 지니고 있던 권총은 비비탄을 쏘는 모의 권총으로 송씨가 인터넷에서 구입해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이 있어 집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경찰서에 항의하러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연구소 임직원은 복무에 있어서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고 형법 등 처벌 법규를 적용할 때는 국가공무원으로 본다’는 국방과학연구소법 제14조를 적용, 해당 기관에 범죄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출처 : 세계일보 / 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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