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의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장주재로 일선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과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복지토크’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복지담당 직원들은 복지토크를 통해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감명 깊었던 생생한 상담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러한 감동적인 상담사례는 월례조회 시 소개돼 참석한 직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복지 공무원의 잇따른 자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한범덕 시장은 ‘해장국 데이트’를 포함 3차례에 걸쳐 사회복지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5월2일에는 청주시 사회복지직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추진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러한 의견수렴을 토대로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이 시행됐다.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1회 추경에 2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30개 동 주민센터에 고속 스캐너를 보급했으며, 폭언·폭력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30개 동 전체 주민센터에 CCTV를 설치했다.
사회복지업무 담당공무원 인사우대, 사회복지직 승진기회 확대를 위해 6급 담당의 보직부여 확대, 동 주민센터 주민지원담당에 대한 행정·사회복지직 복수직렬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시는 복지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더욱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복지담당 공무원 및 신규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상담기법, 카운슬링 등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맞춤형 복지제도에 스트레스 검진항목을 포함해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주시건강증진센터 및 청주복지재단과 연계해 복지공무원 스트레스의 실질적 해소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할 방침이다.
신학휴 복지기획담당은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관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다 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뉴스통신=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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