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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씨앤앰, 미래부 공무원에 골프 접대 '파문'
<7.17>씨앤앰, 미래부 공무원에 골프 접대 '파문'
  • 퍼블릭 웰
  • 승인 2014.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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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TV 업체 씨앤앰이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에 골프 접대 등 로비를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8년 외국계 사모펀드가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인수한 씨앤앰이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음지에서 미래부 공무원을 상대로 골프 등의 접대를 해왔다"며 관련내역이 담긴 씨앤앰의 접대비 지출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성낙섭 씨앤앰 전무는 미래부 박모 방송정책진흥국장,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다.
 
함께 공개된 품의서에는 모임의 목적을 '방송산업발전에 대한 최신동향 및 타사업자 8VSB(8레벨 잔류측파대) 허용시 발생되는 문제점 공유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로 적시했다.
 
또한 이날 비용은 성 전무가 법인카드로 87만7000원을 결제했으며 씨앤앰은 이를 '업무상 접대비'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은수미 의원 측은 골프를 친 시점이 미래부가 케이블 방송에 8VSB를 허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얼마되지 않았던 때라고 설명했다.
 
8VSB는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변조방식으로, 미래부는 지난 3월11일 케이블방송에 8VSB를 허용하고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세부 사안들을 확정지은 바 있다.
 
은 위원은 "씨앤앰이 경쟁업체의 8VSB 전환 상황 등에 대해서 담당 미래부 국장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세웠다는 의혹을 제기하기 충분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씨앤앰은 회동 자체는 시인하면서도 의도한 만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씨앤앰 관계자는 "씨앤앰 대관 담당자가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에게 서로 알고 있는 1인씩을 초청, 넷이 함께 운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이때 그 지인이 아는 사람이 해당 박모 미래부 국장이었고, 담당자는 케이블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 의원 측은 지난 5월8일 이 회사 장영보 대표가 서울 강남 소재 식당에서 미래부 이모 뉴미디어과장, 김정수 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미래부 정책방향과 '접시 안테나없는 위성방송(DCS)' 대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적혀있는 내부 비용 품의서를 함께 공개했다.
 
씨앤앰 측은 이날 가진 식사모임과 관련해서는 "해당 자리는 소관부처 담당과장에게 씨앤앰의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은 의원은 "5월8일은 KT스카이라이프가 DCS 임시허가 문제를 미래부와 논의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불과 1~2주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며 "미래부와 씨앤앰이 정기적으로 '관경유착(官經癒着)'을 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 / 이철기자 yume15@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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