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건축민원 발생에도 제대로운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시가 불친철한 민원 처리로 항의를 받았다.
18일 제주시청 신문고 게시판에 글을 올린 김모씨는 “토지관련 문의에 건축민원과 직원이 짜증내며 말문을 막히게 만들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김씨 글에 따르면 “토지에 관련한 궁금한 사항들이 있어 제주시청 건축민원과 A모씨에게 유선상으로 문의하고 있었는데... 전문지식이 없어 그런건지 아니면 이해를 못한건지 문의에 대한 답변도 제대로 못할뿐더러 4가지 정도 문의를 했을때는 다른 민원이 있으니 나중에 연락하라며 짜증을 내면서 말문 막히게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제주시청 민원업무 대응 매뉴얼이 이렇게 되어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분만 불친절한건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김씨는 “일반인들이 행정부서를 찾아 민원을 문의하는건 문의하는 내용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라며 “각 민원에 대한 행정업무 및 민원에 대한 답변은 각 행정담당자의 당연한 소임으로 그것이 공무원이 해야하는 일이며, 우리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월급을 받는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의할 내용을 저희같은 일반인이 알고 있으면 문의할 일도 없으려니와, 행정담당관들이 존재할 이유도 없을 것”이라며 “공무원은 그 지역의 얼굴로 대민원 서비스 교육부터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건축민원과는 답변을 통해 “시청으로 먼저 찾아온 민원인과 상담중에 선생님이 전화를 주셔서 급한 마음에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지 못한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불쾌감을 느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일을 거울삼아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대민행정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오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 자리에서도 “근무 중 공무원증을 상시 패용함으로써 민원인들로부터 공무원이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공무원 자신도 보다 책임감을 갖고 일 처리를 하고, 전화 통화 및 민원인 방문 시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친절도 강화에 항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출처 : 시사제주 / 고영태 기자 sisajeju@sisa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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