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방직에서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있는 소방직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가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광화문 1인시위에 나섰던 군산소방서 소속 고진영 소방관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의 “방염 내열이 필수인 소방관 장갑 대신에 농어업용 고무장갑을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이 모자라 실제적으로 (농어업용 고무장갑을)보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무장갑은 서에서 보급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어 “안전장갑이 지급된 시기도 2, 3년 전부터다. 그전에는 소방관이 낄 수 있는 안전장갑이라고 하는 것이 없었다.
전부 그냥 일반 가게 철물점에서 사는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 소방관은 “내가 근무하고 있는 119지역대에서 98년도 포드차를 운영하고 있다. 10년 정도됐다. 내구연한은 6년 정도다. 과연 이 차를 가지고 나가서 정상적으로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가. 그런 걱정을 안고. 또 제 스스로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소방방재청이 갑자기 해체되는 것에 대한 억울함도 밝혔다. 고 소방관은 “소방방재청은 대한민국 최초로 112만명 국민 서명에 의해서 결정된 국가기관이다.
소방관의 염원도 있고 국민의 염원에 의해서 만들어진 소방방재청이다.
소방방재청을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면서 해체하고, 또다시 소방 공무원들의 최고 계급인 소방총장을, 차관급인 소방총장을 1급으로 강등시키는 것에 대해 분노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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