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가짜 석유, 왜 근절되지 않나 했더니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석유품질관리원 간부와 경찰, 세무공무원까지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탱크로리 차량이 정유회사에서 실어온 용제 이른바 솔벤트를 저장탱크로 옮깁니다.
용제의 진짜 경유를 7:3의 비율로 혼합해 가짜 경유를 만드는 겁니다.
이들이 전국에 주유소로 유통시킨 가짜 경유의 양은 무려 940억원어치.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단속을 피해 온 데에는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브로커가 가짜 경유를 파는 주유소들로부터 매달 일정액을 상납받아 석유품질관리원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단속정보를 빼돌린 겁니다.
경찰은 지명수배 내역을 브로커에게 알려줘 도피를 도왔고 세무공무원은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고 뒷돈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일부 경찰 공무원, 세무공무원들이 제조유통업사들과 결탁하는 바람에 적절하게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자: 검찰은 석유품질관리원 감사실장 등 간부 4명과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석유정제회사 직원 등 14명을 구속기소하고 가짜 경유업자 9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출처: MBC|최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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