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총(위원장 조진호)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투쟁을 위해 투쟁기금 100억원을 모금한다. 공무원노총은 13일 오후 대전 통계교육원에서 4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공무원노총은 이날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억원 기금 모금을 8월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조합원 1인당 10만원씩 모금해 조성된 기금은 집회·언론광고·홍보물 제작·희생자 구제·공투본 구성시 분담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총은 이를 시작으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특별위원회 중 연금위원회를 5개 본부로 개편해 연금투쟁 전담기구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 하순께 연금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세부 투쟁계획을 확정한다.
공무원노총은 이와 함께 전국순회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교육·홍보활동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교원단체와 연대해 연금공동투쟁본부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2015년 공무원 보수 현실화와 연금개악 저지를 위한 대정부 단체교섭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일정과 구체적 내용은 중앙집행위원회에 위임했다.
한편 공무원노총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출범 1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공무원노총은 “2002년 3월 출범한 이래 2006년 최초의 대정부 단체교섭을 성사시켰고, 공무원연금 사회적 합의안을 주도했으며, 정년차별을 철폐하고 6급 근속승진·직종개편 쟁취를 이뤄 냈다”며 “12년의 투쟁을 기리고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했다”며 설명했다.
공무원노총 전·현직 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진호 위원장은 "공직사회 내부 3대 차별 중 남은 직종차별 개선과 연금투쟁·대정부 단체교섭·완전한 근속승진 등 공무원 현안을 해결해 100만 공무원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 윤성희 | miyu@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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