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출·퇴근 공무원과 출장자 들을 위해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지만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거리 출·퇴근 공무원 등을 위해 개설한 스마트워크센터 활용도가 저조, '있으나 마나'한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월 도청 내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지만 조직 개편 때마다 장소이동을 거듭,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는 아예 사무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폐쇄,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또 제주시청도 2011년 5월 시청사 앞 제주시열린정보센터 1층에 스마트워크센터를 마련하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월 평균 이용자가 3.7명에 불과,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2011년 9월 제1청사 별관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지만 이용실적 집계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주지역인 경우 지리적으로 1시간 이내면 이동이 가능한데다 스마트폰·노트북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굳이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업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행정이 정부 지침에 따라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지만 지역 실정은 고려하지 않으면서 결국 전시행정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본청 스마트워크센터는 제2청사에 공간을 마련, 다시 운영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지역 특성상 출장 이동거리가 짧아 공무원들이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다시 근무지로 돌아간 후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이용 실적이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제민일보 / 한지형 기자 my-yos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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