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나선다.
제주시는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자녀 입학.졸업식, 운동회, 조상기일 등 가족기념일에는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적극 연가 사용을 권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종전까지도 공무원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연가를 사용하게끔 유도해 왔지만, 구두로 하는 권유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올해부터는 공식적인 계획을 시달할 계획이다.
제주시 총무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말로만 연가 보내자 보내자 했는데, 이번에는 시책 활성화를 위해 실과장이나 부서장들에게 직접 문서로 시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생일이나 가족기념일 같은 때 자기만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인 일을 말하기 쑥쓰럽지 않나. 그러다보니 남은 연가를 연말에 집중적으로 몰아 쓰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력에 따라 1년에 많으면 20일 가량의 연가가 주어지는데, 이왕이면 가족기념일 등에 보람되게 보낼 수 있으면 서로간에 좋지 않겠나. 그런 분위기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휴일 근무를 자제시켜 가족과 함께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육아나 간병, 원거리 출.퇴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 후생복지를 위해서는 스포츠, 자원봉사, 낚시, 등반, 종교, 문화 등 20개 직장동호회가 활성화 되도록 자체 행사와 다른 시도와의 교류행사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반직.청원경찰.무기계약 근로자 등 시정 발전 우수 직원에 대해서는 해외배낭연수나 국.내외 선진지 시찰, 표창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게 된다.
출처 : 헤드라인제주 /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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