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거주하는 김정선(82)‧배연임(78)씨 부부는 지난 22일, 자택에서 공병을 팔아 모은 성금 163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에 기탁했다.
김정선‧배연임 부부는 7년째 공병을 주워 판매한 금액과 품삯을 기부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사람들이 공병을 수거하지 않는 밤12시 늦은 시간에 부부가 함께 동네를 돌며 수거한 공병을 판매해 모은 금액과 김정선씨가 하우스 등에서 일하고 받은 품삯을 차곡차곡 모아온 것이다.
또한 7년 동안 언론이나 방송에 부부의 나눔사례가 조명되며, 주변 이웃들의 나눔 동참이 이어졌다. 부부는 이번 성금에 함께 공병을 모아준 이웃들, 성금을 보태준 고물상 등의 도움이 함께했다며 나눔활동에 동참해준 이웃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배연임씨는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남편과 함께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고, 김정선씨 또한
“대단한 금액은 아니지만 부인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모인 금액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일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