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고사리 채취자 길 잃음 사고 발생"...'고사리철 주의 요구'
"빈번한 고사리 채취자 길 잃음 사고 발생"...'고사리철 주의 요구'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4.1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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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어 119구조 요청 … 자치경찰 귀가 사이렌 활동 호응'
고사리 채취 시 가족에게 행선지 알리고 밝은 옷 착용 및 여분의 물·배터리 챙겨야
잘 보이지 않는 풀숲의 고사리 채취자
▲ 잘 보이지 않는 풀숲의 고사리 채취자 ⓒ채널제주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고사리철을 맞아 실종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자치도경찰단은 최근 중산간 등 일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실종되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발생 사례를 설명하고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경 고사리를 채취 중 길을 잃은 A씨(58년생, 남)를 선흘리 소재 동백동산 인근에서 발견,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요양 목적으로 한달살이를 위해 거주하던 주택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길을 잃고 헤매다 오후 5시경 112에 구조요청 신고를 했다.

당시 A씨는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으나 신고 직후 출동한 경찰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나와, 자나가던 자치경찰에 손을 흔들어 구조가 됐다.

제주고사리
▲ 제주고사리 ⓒ채널제주

당시 실종자를 발견한 강태욱 송당행복치안센터장은 “A씨를 처음 봤을 때 무척 힘들어하며 말을 하기도 어려워했다"며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고 제스처해 재빨리 물을 드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길을 잃은 A씨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 했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지난 8일 오후 3시경 송당행복치안센터는 "순찰 중 고사리를 채취하러 온 할머니가 웅덩이에 타고 온 오토바이가 빠져곤란한 상황을 발견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경에는 성읍리 사이프러스 골프장 주변에서 고사리 채취객 일행이 보이지 않고 전화도 되지 않는다고 119신고함에 따라 성읍 119센터 소방관과 같이 합동 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일행은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전화기를 잃어버려 집으로 일찍 귀가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제주도 고사리
▲ 제주도 고사리 ⓒ채널제주

또한, "9일 오후 4시경에 모녀 두 분이 주차한 곳을 알지 못해 사이렌을 울리고 순찰하는 자치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차량을 수색하여 데려다주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실종 사고는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자치경찰단 귀가 사이렌 활동이 실종 예방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도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하고 “앞으로 고사리 장마철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를 채취하러 올 것"이라며 “반드시 가족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밝은 옷 착용과 여분의 물, 배터리를 반드시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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