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김희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 제2공항 갈등 종식을 위한 조속 결정 촉구 결의안」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명이 발끈하고 나섰다.
25일 오후 1시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의원 5명(오영희,강연호,김황국,강충룡,이경룡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주도, 의원 38명이 참여해 공동발의한 「제주 제2공항 갈등 종식을 위한 조속 결정 촉구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 의원 5명은 오영희 의원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제주제2공항 갈등종식을 위한 '조속결정촉구결의안'(이하 결의안)은 제주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갈등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는 커녕 더 꼬이게 할 것이기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힌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정부가 제주제2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기만 하면 도민 사회의 찬성과 반대 주장의 갈등이 종식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물으며 "그들의 첫번째 주문은 정부의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여부를 조속히 결정하라고 촉구하면서 조속 정책의 방향과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한 주문은 정부가 제2공항 사업과관련해 정상 추진이든 백지화든 조속히 결정만 하면 된다는 뜻인가"라며 "정부가 제주제2공항 정상추진을 결정해도 이를 수용할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 종식을 위한 조속 결정 촉구 결의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김희현 대표를 비롯, 홍명환, 송창권, 박원철 의원 등 29명과 부공남, 김장영, 오대익 교육의원과, 정의당 고은실 의원, 무소속 안창남, 양병우 의원 등 총 35명이 공동발의자로 서명하고, 강시백, 김창식 교육의원과 민생당 한영진 의원 등 3명은 직접 서명하지 못했으나, 찬성 의견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5명을 제외한 총 38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갈등 치유를 위한다는 목적이 지역내 새로운 갈등 유발의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