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국민연금은 문재인 정부 사금고 아니” 비판
원희룡 지사 “국민연금은 문재인 정부 사금고 아니” 비판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1.3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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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채널제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당정에서 이익공유제 도입을 언급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가 31일 “이익공유는 정책이 아니라 상부상조의 도덕”이라며 “정책으로 강제할 사안도 아니고 국민자산으로 겁박할 일은 더욱 아니”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당·정·청 회의에서 ‘이익공유제·사회연대기금의 형성에도 ESG 평가를 통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며 “국민연금은 문재인 정부의 사금고가 아니”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국민연금은 우리 국민의 귀중한 노후보장 자산”이라며 “무엇보다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관리하고 투자해야 한다. 여당 입맛에 기업이 고분고분 따르게 하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ESG는 태동단계로 엄밀한 평가를 위해선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주관적 요소가 평가를 좌지우지할 우려가 크다. 의미 있는 ESG가 걸음마도 떼기 전에 정치적으로 오염된다면 오히려 그 정립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익공유는 정책이 강제할 사안도 아니고 국민자산으로 겁박할 일은 더욱 아니”라며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국민연금은 정권의 쌈짓돈이 아니다. 연금사회주의의 지렛대도 아니고 정치인의 브랜드를 위한 희생양은 더더욱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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