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소비 패턴, 소형 농산물로 소비자 공략'...'소구 양배추' 육성
'소량 소비 패턴, 소형 농산물로 소비자 공략'...'소구 양배추' 육성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6.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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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 양배추' 당도 높고 잎이 얇아 생식과 샐러드용으로 인기...'1개당1,000~1,200원 김녕농협 출하'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농산물 크기도 소형화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3월에서 5월까지 재배하는 봄 재배 ‘소구 양배추’를 동부지역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제주도내 양배추 재배면적은 2,038ha로 전국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소비패턴 또한 1~2인 가구 증가로 한끼 식사에 소비가 가능한 소형 농산물을 선호하는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원은 올해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과 공동으로 일부 농작물로 편중되어 있는 밭작물 작부체계 다양화 및 새 소득작목 개발을 위해 ‘소구 양배추’ 봄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소구 양배추'는 무게가 0.7~1.0kg 내외로 기존 양배추 보다 무게와 크기가 1/4 수준이지만, 당도가 높고 잎이 얇아서 생식과 샐러드용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생산된 소구 양배추 전량은 김녕농협을 통해 1개에 1,000~1,200원에 출하됨에 따라, 10a당 3.5백만 원의 조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5월 이후 육지부에서 출하되는 ‘소구 양배추’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구 비대기에 물 관리를 통해 5월상·중순으로 수확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과제는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 이미영 밭작물팀장은 "2021년에 봄(3~5월) 소구 양배추, 여름(6~11월) 콩, 겨울(12~2월) 시금치․유채나물을 재배하는 새 소득작목 및 작부체계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부지역 무, 당근 등 월동채소 과잉생산과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구 양배추’는 지난해 12월 27일 2농가(1ha)에 공급, 기계파종으로 60일간 육묘 후 올해 2월 27일 정식을 통해 5월 29일에 첫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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