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여야 지도부 '5자 회동
朴대통령-여야 지도부 '5자 회동
  • 영주일보
  • 승인 2015.10.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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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 여야 지도부와의 청와대 5자회동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회동이 있었다.

이날 가진 청와대 5자회동은 지난 19일 박 대통령이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을 제안하자 야당이 3자 회동을 역제안하는 등 회동 형식을 놓고 다퉜고, 이날 오전에는 대변인 배석 여부를 놓고 회동 결렬 위기를 겪는 등 '사전 기싸움'이 전개 됐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원탁 테이블에 앉기 전 4분여간 환담을 나눴으며 박 대통령은 "오늘은 마침 이산가족 상봉 3일째 마지막 날"이라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평생을 얼마나 하루하루 그리움 속에서 살았겠나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가 유일한 분단국가인데 분단국가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아픔이다”라며 “우리 정치권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같이 더욱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저도 이산가족 상봉을 해본적이 있다”며 “저희 어머니가 북한의 여동생을 만나서 상봉하는 그 자리에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산가족으로서는 상봉이 좀더 정례화되고, 확대되고 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그런 것을 유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갖고 "미국 순방 성과 그리고 경제 정책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경제활성화법으로 강조한 국제의료지원법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다른 법안에서도 이날 회동을 통해 이견이 많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에 대해서도 여야정 모두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조속한 국회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과 함께 박 대통령이 당부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 결과에 대해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토론 수준의 대화가 있었다”고 밝히고 김무성 당 대표의 회동 중 발언에 대해 “이제 역사교과서는 국사편찬위와 교수 등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회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말씀 덧붙였다”고 전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며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이유를 들어 국정화 시도를 중단해줄 것을 박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ipn뉴스=김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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