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부처님 오신날 자비와 광명, 가득하시길“
우근민, “부처님 오신날 자비와 광명, 가득하시길“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05.06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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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8년 봉축 법요식 제주관음사서 열려 도내 정치권, 불자, 도민 등 참석

 
6일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이 전국 2만여개의 사찰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제주 관음사에서도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하는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우근민 제주지도지사를 비롯한 원희룡 새누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한 도내 정치권 인사들과 불자,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제주도민과 함께 봉축 드립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온 누리에 고루고루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굳이 절에 다니지 않더라도, 불교를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뜻에서 대중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 철학적으로 정신적으로 의지한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저도 여러 가지 문제들로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착잡할 때는, 휑하니 절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자주, 오고 싶을 때마다 오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행사 때라도 절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평화롭게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아시다시피 제주 불교는 민간신앙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융화하면서 도민들의 일상에 뿌리를 내려왔다. 도민사회에 갈등 요인이 있을 때마다 불교계가 화해와 통합에 앞장서 온 것도 이러한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다“며 “부처님은 우주의 삼라만상이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깨우쳐주셨다. 그 가르침대로 우리 모두가 서로를 믿고, 기대고, 돕고, 사랑하고, 나눈다면 그것이 곧 정토세계, 우리가 꿈꾸는 좋은 세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근민 지사는 “특히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때,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불자 여러분께서 위안을 나눠주시고, 슬픔을 덜어주시고, 기댈 어깨를 빌려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법정 스님이 남기신 ‘내 주위 가난한 사람이 부처요,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다. 왜 그 많은 부처를 보지 못하고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라는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저 자신부터 부처님 말씀 중에 한 가지라도 실천해 나가겠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살피고, 소통하고, 보다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제주를 향해 오다 희생되신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두 손 모아 기원하며, 부처님의 가피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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