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의료접근성 향상과 보건의료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5-04-24 박혜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센터장 민태희)와 제주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센터장 박준혁)는 지난 4월 21일, 청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보건의료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 설문지(SMCQ)」와 「치매 예방 학습지(뇌똑똑)」를 수어 영상(QR코드)으로 제작하여, 청각장애인이 보다 쉽게 검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청각장애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텍스트나 음성 중심으로 진행되는 치매 검사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확한 검사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양 기관은 수어 영상 검사를 제공하여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고, 청각장애인의 정신건강 관리 및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되었다.
협약에 따라 제주광역치매센터는 수어 영상 제작 과정에서 의료 자문 및 검사를 담당하고, 제주수어통역센터는 수어 영상을 제작해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민태희 수어통역센터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청각장애인분들이 보다 정확하고 원활하게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이 한층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박준혁 광역치매센터장 또한“청각장애인이 보건의료복지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상호 협력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