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급, 생산자 중심으로 전환...위원장에 고일학 조합장
17일, 감귤위원회 첫 회의 개최...운영규정 마련 ‘감귤위원회’ 공식 출범, 제주남원농협 고일학 조합장 위원장으로 선출
2025-04-23 박혜정 기자
제주 감귤 수급과 유통관리가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 체계로 전환된다.
지난 4월 17일(목)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의 회의실에서, 감귤수급 및 품질 관리의 새로운 의사결정 기구인 ‘감귤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남원농업협동조합 고일학 조합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위원회 운영을 위한 운영규정도 마련됐다.
감귤위원회는 행정,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생산자단체, 상인단체, 감귤가공업체, 학계, 독농가 등 총31명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논의로 제주감귤의 안정적인 수급안정을 도모하게 되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2024년 10월 2일 개정된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존 (사)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운영위원회로 이관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는 감귤위원회를 중심으로 생산자가 직접 감귤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나서는 자율적 수급관리 체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감귤위원회는 △감귤 상품 품질기준 마련 △가공용감귤 규격 설정 △가공용감귤 수매단가 결정 △생산조절 방안 등 제주감귤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사항을 심의·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