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다미안회, 전남 소록도어르신 24명 초청 제주문화탐방’전개
천주교 제주교구 성 다미안회(회장 강승표)는 지난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인 24명을 초청하여 제주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소개하고, 성 다미안 신부님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행사기간 동안 소록도 한센인들은 산방산, 더마파크, 에코랜드 등 제주도의 주요 명소를 찾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성 다미안회 회원들과 소중한 우정의 시간을 보냈다.
성 다미안회는 1998년부터 매년 감귤 보내기와 함께 소록도 한센인들을 제주로 초청하여 문화탐방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555명이 제주를 방문하였다.
성 다미안회는 지난 1984년 회원 24명이 소록도를 방문하여 한센병에 대한 교육과 피정에 참가했던 것을 시작으로 매년 4박 5일 일정으로 소록도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40년 동안 소록도에서 환우 가정 환경정리를 비롯해 마을 환경정비,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가한 연인원은 5000여 명에 이른다.
성 다미안회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제주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자원봉사대상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과 ‘대통령상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 다미안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센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며 “참가자들이 모든 일정을 편안히 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