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시그니처 교과 ‘제주올레길 자아성찰’ 내년 확대·운영
제주대학교는 제주대학교의 시그니처 교과목인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수업을 내년부터 확대·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지난 12월 6일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의 2학기 운영 결과공유회(교육혁신처 미래교육과 주관)를 개최했다.
올해 신설된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은 학부 재학생들이 JNU멘토단과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멘토링 활동을 통해 진로·학업을 설계하는 교과목이다.
이날 열린 결과공유회에는 수강생과 교내·외 JNU멘토 등 40명이 참여했으며, 2024학년도 2학기 교과 운영 경과 보고에 이어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된 올레길 걷기 동영상 시청을 하며 1부를 채웠다.
2부에서는 수강생들의 대학생활 및 진로설계 발표와 학내·외 멘토들이 들려주는 ‘청년들에게 남기는 애정의 잔소리’를 공유했다.
“첫 수업 때 ‘대학생은 가진 것이 없어도 도전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멘토의 조언이 인상 깊었다”라는 수강생의 소감을 시작으로 전공을 살린 취업 준비, 대학원 진학 후의 연구 분야 등 다양한 진로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멘토와 멘티를 랜덤으로 매칭해 멘토링을 운영하는 수업 방식도 제안됐다.
이날 결과공유회는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그동안 올레길 수업을 함께 한 멘토와 멘티들이 어우러져 도시락 점심을 함께하며 2학기 수업의 종강 마침표를 찍었다.
김일환 총장은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목을 신설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나의 친구를 구하자!(Save my friend)’를 모토로 두 학기 동안 멘티를 멘토로 성장시켜 나가는 수업 운영을 통하여 제주대학교의 시그니처 과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내년에는 다양한 학과(전공) 간 교류를 통한 전공 융합 모색과 자유전공학부 등 전공 탐색·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동 교과목을 확대 운영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소감문 모음집을 제작해 내년 2월 중 배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5학년도 1학기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는 35명을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2월 초 수강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27일부터 분반 운영을 위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데 12월 중순경에 선정 심사를 통해 분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수업을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