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주를 배터리 재활용 선도도시로" 약속 본격화 …환경부, '48억 투입'

윤 대통령의 약속인 제주의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제주도의 사용후 배터리 순환 이용 체계 구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발맞춰 2026년부터 4년간 450억 원을 투입.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ㆍ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를 배터리 순환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의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연구ㆍ실증 성과는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에  따라 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관련 시범사업을 제주에서 진행한다.

환경부의 사업은 ‘제주 농촌ㆍ에너지 취약지구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제품 보급 시범사업’으로 2025년부터 3년간 국비 24억 원을 포함, 총 48억 원을 투입, 고소작업 농기구, 농업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정용 소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제주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용후 배터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자치도 양제윤 혁신산업국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주도가 배터리 순환경제의 국내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은 자원순환과 신산업 창출이라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