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또 다른 명소 탄생 예고, 기독교 성지 순례길 개장”

道 ․ 제주관광공사 ․ 제주CBS, 오는 18일 애월읍 금성교회에서 개장행사 개최

2012-06-14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해부터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와 공동으로 종교적 유적과 역사적 유적지, 성지 등을 활용한 성지순례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첫 번째 노력의 결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CBS에서 제주기독교사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적과 성지들을 잇는 제주기독교 성지 순례길 2개코스를 개발 진행중이며, 이중 개발이 완료된 제1코스(순종의 길)에서 오는 18일(월) 오후2시 애월읍 금성교회에서 제주기독교 성지 순례길 개장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제주기독교 성지 순례길 개장은 그동안 제주지역 내 기독교 관련 역사문화 콘텐츠를 구축해 왔던 제주CBS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개장행사가 열리는 애월읍 금성교회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순교한 조봉호 선생이 청년시절에 다녔던 교회이며 4.3사건 당시 순교한 제주출신 첫 목사인 이도종 목사가 어린시절 다니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서 개장식을 개최한다.

‘순종의 길’이라 명명된 1코스에는 제주기독교사에 역사적 의미를 담긴 장소가 많다.

이기풍목사가 제주도에 들어오기 1년전 제주도민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첫 번째 기도모임이 이루어진 자리가 금성리에 있으며, 제주출신 최초목사인 이도종 목사 생가 및 어린시절 뛰어놀던 남당물이 있어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있으며, 제주 기독교계의 걸출한 인물이며,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조봉호 선생 생가가 있어 신앙의 선진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해준다.
“애월읍 금성교회-이도종목사․조봉호 선생 생가일대-한림해안 길 - 한림교회일대-협재교회”를 거치는 14.2km로 개발되었다.

【참고 : 제1코스 (순종의 길) 세부 코스】

 금성교회 일대 (총 길이 1km )

일주도로 -->금성 5길 진입 -->금성교회(금성하안길 3) -->남당물 목욕터-->첫 기도처 (금성 3길 5-2) -->옛 금성교회(금성1길 13)

 이도종목사.조봉호 선생 생가 일대 (총 길이 2.7km)

일주도로 --> 금성 2길 진입 -->이도종 목사 생가(금성상1길 11번)-->금성천 남길-->제주푸른밤 펜션(귀덕로 91)-->귀덕14길--> 조봉호 선생 생가(귀덕14길 60-4)-->해안도로.

 한림해안길 (총 길이 5.9km)

일주도로 --> 한림해안길 진입 -->귀덕 궤물동산 -->한수풀해녀학교(한림해안로 21) -->컨싱턴리조트(한림해안로 530, 2.7km)-->용운동 복지회관 -->동덕여자대학교 제주연수원-->평수포구-->한림빌라-->수원리 어촌계-->한수어촌계.

 한림교회 일대 (총 길이 2.3km)

한림항(한림해안길)-->한수풀로-->한림로

-->옛 한림교회(보영 중국음식점. 한림로 692-1)-->한림교회(한림로14길 13)-->한림매일시장-->한림항-->제주해수어류양식조합(한림해안로 93)-->옹포7길.

 협재교회 가는길 (총 길이 2.3km)

옹포7길 진입-->한국수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옹호5길-->옹포어촌계-->옹포1길-->한림로-->해피데이민박(한림로 423)-->협재1길 진입-->사랑의 교회-->협재어촌계-->협재교회.


그리고 개발중인 제2코스는 협재리에서 한경면 용수리, 조수리를 거쳐 대정읍까지 계속되며 제주 4.3당시 대정지역 주민들을 살린 조남수 목사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도 접할 수 있고 이도종목사의 순교 터도 지나게 된다. 또 한국전쟁 당시 세워진 강병대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농어촌교회의 눈물겨운 사연을 접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에 정착한 기독교 역사를 순례할 수 있는 순례체험 코스를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제주에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외 크리스천 관광객을 포함한 이 콘텐츠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제주방문을 높일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될 것이며

특히, 순례길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창조의 섭리를 묵상하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온 제주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관광정책과 관광산업담당(064)710-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