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연동그린시티논란...언론에 불쾌한 감정 토로?

연동그린시티 관련 직접 해명에 나서...자신과 관련된 보도에 불쾌한 감정 토로

2012-06-14     양대영 기자

 “일부 언론에서 나와 내 측근들이 특혜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는 듯한 뉘앙스의 보도가 있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그린시티 특혜논란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 해소에 나섰다.

 

이번 발언은 14일 도청에서 제주이전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주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비축토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언이 나온 것.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작심하듯 제주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연동 그린 시티 특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우근민 지사는 “투자활성화를 진행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비축토지를 사는데 상당한 애로점이 많다”며 “어느 업체가 사려고 하면 마치 그 업체와 도정과 결탁해서마치 엄청난 특혜를 보는것 같이부풀려지고 있어 답답하다”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사업이 매번 특혜논란에 휩싸이는 형국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 지사는 “(연동그린시티 특혜 논란이) 도지사 선거 시 저를 도와준 이들이라고 언론에 직접적으로 거론됐다”며 “나를 도운 사람이 피해를 봐서도 아니되지만 도정이 수장으로서 손해를 보던 이익을 보던지 간에 그러한 사업에 내가 관여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이번 논란이 자신과 연결되었다는 일부 보도에 불쾌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근민 지사는 “현재 논란이 발생한 토지는 얼마전 뇌물혐의 등으로 논란이 발생한 지역”이라며 “도정의 수장인 내가 이곳에 무엇을 얻을게 있다고 관여하겠냐”며 이번 사안이 자산과는 상관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처럼 우근민 지사가 이번 발언에서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 표명은 그동안 침묵모드로 인해 마치 언론보도에서 전해진 내용들이 사실인양 도민사회에 각인되는 상황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지사의 확고한 결단과 더불어 '제주해군기지'와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 문제 등 도정에 대한 시민사화단체를 비롯하여 도민사회에서 불만이 높아가는 과정에서 침묵과 외면으로만은 향후 도정 운영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기업과 지역의 상생 발전방안을 논의하다'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박대영 다음커뮤니케인션 본부장, 넥슨네트윅스 정일영 대표, 김종현 넥슨 본부장 등 제주 이전 대표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