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오영훈 도정, 분노조절장애 도정인가?” 직격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직자와 관련된 충격적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제주도당(위원장 김승욱)은 8일 논평을 통해 “지난 10월 7일 회의에서 여창수 대외협력특보가 도청 대변인 시절 언론인들과의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강상수 의원을 대상으로 모욕적인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논란은 강 의원이 직접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추궁하면서 더욱 부각되었다.
제주도당은 “특히, 이 욕설의 배경에는 지난 4월 강 의원의 도정 질의 당시 오영훈 지사가 감정을 드러내며 버럭 답변을 한 일이 있다”며 “이후 여 특보 역시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언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도대체 이 도정은 분노조절장애 도정인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공직자들의 발언은 도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위직 공직자들이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험악한 언사를 일삼는 모습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공직이 마치 권력을 남용하는 도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연 누가 두려움 없이 비판이나 질문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공직자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하며, 특히 여창수 대변인의 욕설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처럼, 언사의 중대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러한 언행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으며, 권력이 상대를 제압하는 도구로 오인될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영훈 도정의 공직자들이 앞으로 더욱 세련되고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그리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논란을 일으킨 공직자들은 진정 어린 반성을 하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만약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다짐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