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주년 제주여성영화제 ‘다시 선명하게’ 주제로 열린다

제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이 영화제는 “다시 선명하게”라는 주제로 성 평등과 사회적 약자 연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개막식은 10월 9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제주 지역 작품 시상식과 함께 개막작 “10개의 우울”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1980년대 가난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그들의 삶과 투쟁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주여성영화제는 도토막식 초청작, 시냅토크 프로그램, 그리고 25주년 기념 포럼을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성 평등, 차별, 사회적 연대와 같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관객과의 깊은 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럼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영화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제의 슬로건은 차별과 혐오를 극복하고 제주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연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제주여성영화제가 지난 25년간 쌓아온 이야기와 그간의 변화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40편 이상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그중 일부는 관객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주최 측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더욱 널리 알릴 것”이라며, 제주 지역 내 다양한 영화제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제주여성영화제는 많은 관객의 참여를 기대하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제주 지역 여성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홍경숙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제주여성영화제는 스물다섯 살이 되었다”며, “나이를 먹는 동안 매년 달라지는 주제와 상영 공간, 예산, 그동안 상영했던 영화들, 조금씩 변하는 사람 등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였다”고 회고하고 “그동안 무탈하게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제를 준비했던 사람들의 수고로움과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준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막작을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명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영화제를 통해 제주 여성과 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제주여민회 정은숙 대표는 제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과 소수자,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담아내는 영화를 통해 권리와 존엄을 이야기 한다”며 “공감과 연대를 통해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장이다. (중략) 제주여성영화제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의 개최를 축하하며 “평등한 세상을 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주여성영화제 앞으로도 협력과 연대의 장으로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하고, “제주도정은 여성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역량 있는 신진 여성 영화인을 발굴해 나가겠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여성영화가 많이 제작될 수 있는 창작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행사 정보는 블로그(https://jejuwomen.tistory.com/)와 제주여성영화제 SNS에 게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