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산농협, 베트남근로자 30명 입국, 5개월간 농작업 현장 본격 투입
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은 지난 26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 30명에게 27일 한경면 종합복지회관에서 근로자교육(사전 농작업 기초교육, 산업안전보건, 한국문화의 이해, 출입국관리법 및 기초생활법률, 범죄예방교육 등)과 입국 환영식을 실시했다.
제주고산농협은 이날 베트남 계절근로자와 10월부터 5개월 간 단기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추후 E-8비자 체류기간 3개월 연장제도를 통해 최장 8개월 간 겨울채소 본격 수확기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농가의 계절근로자 이용료는 시세보다 1~2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하여,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인력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근로자들이 제주에 적응하여 이탈 없이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제주고산농협은 공동숙소 생활 관리와 더불어 수시로 고충상담과 문화 체험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은 환영식에서 “사업 성공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확산시켜 농가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상승 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선출하회장, 청년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와 제주고산농협 관계자들은 지난 7월 지원자 295명에 대하여 서류심사와 베트남 현지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영농경험과 근속연수 등을 기준으로 제주 서부지역 농작업에 적합한 30명(남10, 여20)을 최종 선발했다.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