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오영훈 도지사에 사과 요구
26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도민결정 NO, 건설참여 YES!"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제주도가 최근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제주도는 9월 24일 국토교통부에 보낸 공문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제주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민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의견은 무시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러한 태도는 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제주도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영훈 도지사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 및 제주도의회 절차가 진행되기 전 공문이 발송된 것은 오 지사의 진정한 의도를 드러내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영훈 도정의 이번 행동은 제주도민의 결정 과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도정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오 지사가 제주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도민을 기만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영훈 도지사를 도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퇴진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했다. 제주도와 도민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