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문화광장, ‘발로 뛴 삶’ 안영일 대표 초청 특강

2012-06-11     양대영 기자

열린 문화강좌인 '제주대문화광장'은 12일 오후 2시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드림챌린지그룹의 두어(Doer) 안영일 대표를 초대, 특강을 진행한다.

안영일 대표 이름 앞에 붙은 '두어(Doer)'라는 호는 실행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지식을, 사람에서는 지혜를 얻는다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발로 직접 찾아 다니며 경험을 축적하는 일을 중요시했다.

그는 2001년에 포스텍(POSTECH)에 입학한 후, 학점과 관계없이 전국 각지의 이름난 수업들을 찾아다니며 들었다. 공대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인문학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자원봉사를 마친 그는 같은 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고, 전역 전 공부하기 시작한 일본어 실력으로 곧장 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따기도 했다.

이어 이어진 그의 대학생활은 매우 다채롭다. 2005년 한아세안청소년교류 기획 및 총회 의장. APEC 청소년광장 외국인 참가자 관리 팀장. 2006년 Contiki Holidays 유럽 인턴. 2007~2009년 한중일 국가간 청소년 교류 대표, 통역, 지도자. 2009,10년 한-말레이시아 정부간 지도자 교류 영어 통역. 2008년 한국 IBM 입사와 퇴사 후 드림챌린지그룹 설립. 이후 부국강병의 꿈을 품은 여행 끝에 대일본수출용 뮤지컬 사업을 일으켰지만, 파산. 이후 국제 행사와 인도 명상 여행, 프레지(Prezi)를 통해 재기에 이르는 과정까지.

두 발의 체험을 통해 그가 얻은 가장 큰 자산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라고 한다.

그의 좌우명은 세 가지다. 첫째, 깊이있게 놀자. 어떤 놀이라도 깊이 있고 일관성있게 지속한다면 그것은 직업이 될 수 있다. 둘째, 대담하게 하자. 많은 생각은 오히려 발을 붙잡아 어떤 기회도 만들어주지 못한다. 셋째, 자기답게 살자.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 속에 살지 않으면 일과 삶이 분리되어 혼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이. 대담함. 자기다움. 이 세가지 키워드가 그의 삶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그리고 과연 오늘 이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지. 제주대문화광장에서 들을 수 있다.<제주대문화광장 754-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