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만남의 날 행사’ 개최...김승욱 위원장 취임

18일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도의원과 주요 당직자, 당원 등 참석 ​​​​​​​“제주도당의 위상 높이고,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도 주도적 해결”

2024-07-18     박혜정 기자
국민의힘제주도당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김승욱 위원장이 취임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8일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도의원과 주요 당직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취임식과 당원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당원 등 지지자들이 참석해 취임식을 축하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제주도당의 위상을 높이고,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도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승욱 도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여러 문제를 볼 때 참으로 안타까움과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 우리의 정치 현실은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으며 심지어는 ‘정치는 5류’라는 냉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2대 총선의 결과로 탄생한 거대 야당은 11가지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1인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사당화가 되어 비상식적인 입법 폭주와 탄핵정국을 조성하고, 삼권분립의 원칙마저 위태롭게 하는 등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유린하고 민생을 외면하며 건건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 지금 우리 제주도의 현실은 코로나 이후에 모든 분야에서 경기는 더욱 침체되어 민생은 힘들어지고 있고, 제주에 대한 이미지 조차 나빠져 내국인 관광객들이 외면하면서 방문객 수는 급감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도지사와 국회의원 3인, 그리고 도의회 의원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우리 제주의 현실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며 도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민주당의 위선과 무능에 기인한 초라한 성적표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남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원외이지만 집권 여당의 제주도당으로서 그간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뼈아프지만 솔직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20여년간의 총선패배와 지난번 지방선거의 패배로 당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은 저하되어 있어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위축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고 우리 스스로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는 모습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불편한 진실을 우리 스스로 극복할 때 집권여당으로서의 우리의 자긍심은 회복될 것이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뿌린 씨앗은 곧 다가올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에서 결실을 볼 것임을 확신한다”며 “다만 우리 스스로의 화합을 저해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에 관련된 모든 사안은 공적으로 당의 조직을 통해 공론화하여 해결함이 원칙이며, 사적이거나 개인적인 경로를 통한 어떠한 시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22대 총선 당시 모두가 보았듯 중앙당과의 소통의 부재는 결국 총선 패배로 이어졌으며, 도민에게는 제주홀대론으로까지 비쳐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수동적으로 중앙당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중앙당이 우리를 주목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먼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평상시 중앙당과의 소통체계를 공고히하여 우리의 의견이 중앙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먼 산 바라보듯 결과만 기다리는게 아니라 아무리 먼 산일지라도 뛰어가서 우리 제주를 위한 결과물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의 최대현안인 제2공항문제를 우리 도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 제주의 경제는 국내 경제 상황과 맞물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러한 때에 국책사업인 제2공항의 건설은 어려운 제주경제를 살리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미온적인 태도는 국책사업의 조속한 진행에 있어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주도당은 이 문제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앙당과의 협조를 통해 제2공항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하고 집권여당의 제주도당으로서 국책사업 진행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내에서 제주 현안에 관한 정책 활동을 활성화하고 우리당의 도의원들과 함께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민철 제주도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이 참석해 행정체제개편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참석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