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자가 논어에서 다섯가지 적(五賊)을 말한다

이정우 전 제주향교 총무수석장의

2024-06-07     채널제주
이정우

제주향교 대성전은 국가보물 1902호로 2016년도에 지정되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상좌로 모시고 소목형태로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를 배좌하고 공문10철, 송조6현, 아국18현 등 39위를 모시고 춘ㆍ추기 석전대제와 삭ㆍ망제도 봉향한다. 명륜당과 충효관에서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1년내내 전통문화교육과 전통혼례 등 행사를 펼치고 있다.

공자(孔子)가 말하는 "5적(五賊)"은 인류의 도덕적 타락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나쁜 행위를 가리킨다. 이 개념은 공자의 가르침과 유교적 도덕철학의 중요한 부분이다. 공자는 이러한 행위들이 사회와 개인의 덕을 해친다고 보았다.

공자가 말한 5적(五賊)은 첫째는 비리(非理)이다 : 불합리한 행위, 도리에 어긋나는 일.

-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와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가리킨다. 공자는 도덕과 윤리가 사회의 기초라고 보았기 때문에, 비리를 저지르는 것은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보았다.

둘째는 불신(不信)이다.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 이는 사람들 간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으로,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공자는 신뢰가 인간관계의 근본이라고 여겼다.

셋째는 불경(不敬)이다 : 존경심이 없는 행위를 가리킨다.

- 이는 어른이나 상급자,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지 않는 행동이다. 사회적 조화를 깨뜨리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넷째는 불의(不義)이다 : 의롭지 않은 행위를 가리킨다.

- 이는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나 의리와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이다. 공자는 의를 중시하며, 의로운 행동이 인간의 기본 덕목이라고 보았다.

다섯째는 불효(不孝)이다 :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 행위를 가리킨다.

- 이는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지 않는 행동으로, 유교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인 효를 저버리는 일이다. 공자는 효를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 중 하나로 여겼다.

공자는 이러한 5적을 경계하고, 사람들에게 도덕적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그의 가르침은 주로 "논어"에 기록되어 있으며, 유교의 핵심 교리로서 동아시아 문화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