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애니메이션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 세계로

2012-06-03     나기자

한국 설화 애니메이션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작품 중 최초로 수출된다. 8월부터 각국의 TV를 통해 방송된다.

제작사 프레즐 프로덕션은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투자사인 인도네시아의 레젤그룹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전국 TV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며 "영어, 인니어는 물론 한글 자막도 함께 제공돼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넌버벌 국악 뮤지컬 공연에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작품이다.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첫 사례다. 캐릭터 사업과 한국문화 알리기교육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몽골TV와도 수출계약을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J롱, 초롱이, 호리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캐릭터 상품화돼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동남아 5개국과 수출 계약을 하기도 했다.

8도를 대표하는 아리랑 설화와 대중설화를 토대로 제작된 영상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곡을 들을 수 있다.

강원도(정선) 아리랑, 전라도(진도) 아리랑, 경상도(밀양) 아리랑 등 전국의 아리랑이 사용됐다. 전통 설화로는 새타령, 도라지타령, 안동 '허도령 이야기' 등이 소재로 쓰였다.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