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8개월, '안전 이상무'...'제주 농수산물 방사능 관리 한층 강화'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 오는 5월 7일까지 17일 간 7800여톤 5차 바다 방류' '보건환경연구원, 방사능 감마핵종분석기 추가 설치로 농수산물 검사 확대'

2024-05-02     강내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가 지난해 8월 24일 첫 방류를 시작한 이후 8개월이 넘어 가고 있다.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가 5차에 이르렀으며,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5번째 방류를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 오는 5월 7일까지 17일 간 7800여톤을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5차 방류가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유통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방사능 감마핵종 분석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보유한 감마핵종 방사능 분석기 (34Cs+137Cs, 131I 분석) 외에 지난해 11월 삼중수소(3H, Tritium) 분석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 1대를 설치했고, 올해 8월 감마핵종분석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수산물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가공식품을 비롯해 도내 어린이집 및 학교 급식소 납품용 식재료 등 총 147건에 대한 방사성물질(134Cs+137Cs, 131I)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다핵종제거설비(ALPS)처리 공정으로 제거되지 않는 베타핵종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3H, Tritium) 검사결과 도내 유통 수산물(14건)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수산물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도 알림마당과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현근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도민이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선제적 검사를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