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나는 연산군이다…'인수대비'
2012-06-01 나기자
연산군은 조선 제10대 왕으로 아버지 '성종'(백성현)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지만 폭정을 일삼다가 어머니 '폐비 윤씨'(전혜빈)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할머니 '인수대비'(채시라)와 크게 대립하는 인물이다.
'희대의 폭군'으로 유명한 만큼 '연산군'은 이미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여러 차례 다뤄져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존재다.
진태현은 광기어린 모습으로 폭정을 일삼고 '인수대비'와 유일하게 대립할 수 있는 카리스마 가득한 인물로 그릴 예정이다. 동시에 연산군이 '인수대비'와 맞설 수밖에 없었던 이면의 상처와 고뇌 또한 함께 드러낸다.
5월30일 촬영을 시작한 진태현은 "후반부를 이끌 인물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이미 여러 선배 연기자들이 거쳤던 캐릭터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전까지와는 다른 매력의 '연산군'을 표현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산군'과 희대의 러브스토리를 이어갈 '장녹수'로는 KBS 1TV 'TV문학관-광염소나타'에 출연한 탤런트 전소민(26)이 캐스팅됐다.
한편, '인수대비'는 이번주 '폐비 윤씨'의 죽음을 전한다. 내인에서 중전의 자리에까지 오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여인의 비참하고도 쓸쓸한 죽음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