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당대표 전북 경선 김한길 1위…이해찬과 210표차

2012-05-31     나기자

31일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지역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이해찬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 웨딩캐슬에서 열린 경선에서 총 유효표 652표(전체 대의원 733명) 중 342표를 얻어 216표를 획득한 이해찬 후보(3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강원지역에서의 승리로 누적 득표에서 84표 차이로 앞선 김 후보는 이날도 1위를 차지하면서 누적 득표 2263표로 이 후보(2053표)와 차이를 210표 차이로 넓혔다.

전북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세균 상임고문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리진 강기정 후보는 227표(2위)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김 후보의 파죽지세를 꺾지 못했다.

또 전북을 정치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가까운 이종걸 후보는 80표에 그쳤고, 정읍에 시댁 연고가 있는 추미애 후보는 185표로 선전했다.

우상호 후보는 78표를 얻었고, 전남 출신이지만 전주고를 나온 문용식 후보는 63표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 후보는 투표 결과와 관련해 "새로운 민주당을 위한 당원 대의원들의 열망의 결과"라며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전북을 마지막으로 순회 경선 중 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일정을 모두 마감했으며, 내달 9일 전국대의원대회 겸 대의원투표에서 마지막 승자를 가리게 된다.

서울·인천·경기의 대의원 숫자는 전체의 48.9%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의원 투표는 6·9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최종 결과에 30% 반영된다.

나머지 70%는 당원·시민 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6월5~6일)와 현장투표(6월8일) 몫이다.【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