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 차례' 男 배구 런던행 도전
2012-05-30 나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출전을 위해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30일 오전 9시 출국했다.
남자 대표팀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경수, 신진식, 김세진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번번이 예선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도 상황은 여유치 않다. 런던행을 일궈내려면 8개국 중 우승을 차지하거나 1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최근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여자 대표팀보다 불리한 조건이다.
그래도 선수들의 사기는 높다.
V-리그 종료 후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데다 최근 월드리그 1주차에서 연거푸 선전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개최국 일본, 이란, 중국, 호주, 세르비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가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이란과 첫 경기를 갖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