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만나는 잉마르 베리만 후예 '스웨덴영화제'
2012-05-30 나기자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의 한국 방문을 기념, 30일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스웨덴 영화제가 개막했다.
스웨덴 영화정책 최고책임자 아니카 렘베는 대외홍보처장은 개막작 상영에 앞서 "최근 스웨덴의 영화뿐 아니라 스웨덴의 문화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큰 영화제를 통한 홍보와 배급도 중요하지만 이런 소규모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개막작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의 주연배우 줄리아 스포레(20)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영화 '사운드 오브 노이즈'의 요하네스 샤르네 닐손(43) 감독도 관객들을 만났다.
스포레는 "여기 자리한 사람들처럼 멋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의 장점"이라며 즐거워했다.
닐손 감독은 31일 자신의 영화 '사운드 오브 노이즈'에서의 사운드 전개에 대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그는 "영화 전공이 아니라는 점이 영화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 자기 안의 광기,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라"고 영화에 뜻을 둔 새내기들에게 조언했다.
영화제는 개막작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감독 페테르 쉴트) 상영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 '시몬과 떡갈나무'(감독 리사 올린), '앙티브행 편도'(감독 리카르도 호베르트) 등 2편의 국내 미공개작을 포함, 모두 7편을 무료 상영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