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산토스 결승골' 제주, 상주 꺾고 2위로 도약

2012-05-28     나기자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산토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상주상무에 역전승을 거뒀다. 2위로 뛰어올라 더욱 치열한 K리그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 27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산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8승4무2패(승점 28)로 FC서울(8승4무1패 승점 28), 전북현대(8승3무3패 승점 27)를 따돌리고 선두 수원삼성(9승2무3패 승점 19)에 승점 1점 뒤진 2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3골 앞선다.

상주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3승2무9패(승점 11)로 여전히 하위권에 맴돌았다. 14위다.

제주는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취골을 상주의 몫이었다. 상주는 전반 18분에 김영신이 역습 찬스를 잘 살려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았다. 선취골이 터지고 어수선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20분에 오반석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를 잘 살린 제주였다.

균형을 맞춘 제주는 후반에도 일방적으로 상주를 몰아쳤다. 산토스가 해결사였다.

산토스는 후반 23분 서동원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흐르자 쇄도하면서 가볍게 밀어넣어 상주의 골문을 갈랐다. 올 시즌 7호골로 산토스는 득점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후 제주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상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무사히 승점 3점을 챙겼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27일 경기 결과

제주 2 (1-1 1-0) 1 상주

▲득점 = 오반석(전20분), 산토스(후23분·이상 제주), 김영신(전18분·상주)【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