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민병헌,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안타 달성

2012-05-24     나기자

퓨처스리그 경찰야구단 소속의 민병헌(25)이 사이클링 안타(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치는 것)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민병헌은 24일 경기 고양시 벽제구장에서 열린 2012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1회 첫 타석에서 SK 선발 여건욱으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절정의 감각을 뽐낸 민병헌은 4회 3루타를 치며 대기록 달성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이클링 안타에 단타 1개 모자랐던 민병헌은 7회 두 번째 2루타로 힘겨운 행보가 예상됐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깔끔한 우전안타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안타가 나온 것은 이번이 19번째다. 올 시즌에는 민병헌이 처음이다. 민병헌은 경찰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2006년 두산 베어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민병헌은 2010시즌을 마친 뒤 경찰청에 입대했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42 안타 197개 홈런 8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