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생물테러 대비대응 대규모 도상훈련 실시

2023-10-10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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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지난 6일 발신 미상의 국제 우편물 테러 의심 사건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도상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소방서, 동부소방서, 해병대제9여단, 보건기관 등 16개 기관 70여 명이 참여해 생물테러 발생 상황 대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도상훈련을 하고, 대응기관 간 협력 사항, 문제 대응 방안 등 토의를 통해 생물테러 현장대응 능력 강화 및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생물테러는 인명 살상이나 사회 혼란을 목적으로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 병원체를 특정 대상이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살포하는 행위로 적은 양의 병원체로도 단시간에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초등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도 미지 시료, 해외배송 생물테러 의심 우편물 등 생물테러 의심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훈련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대응 비축물자 현황 파악, 생물테러 대비 대응 교육, 개인보호구(레벨A, C) 착탈의 실습, 발생 상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도상훈련 등 실제 발생 상황에서 즉시 대응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 초동대응요원의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 대응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