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지적장애인 끌고다니며 한달간 1800만원 빼앗아
2012-05-24 나기자
한달간 지적장애인을 끌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20대가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3일 A(26)씨를 감금 및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4일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지적장애인 B(28)씨가 관리사로 일을 하고 있는 충북 괴산군 모 요양원으로 찾아가 B씨를 강제로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휴대전화와 현금 등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A씨는 같은달 21일 오전 11시께 B씨의 명의로 그랜져 중고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한 후 빼앗는가 하면 같은 방법으로 마트에서 LED TV 2대와 스마트 휴대전화 4대 등을 구입해 강취하는 등 약 한달간 6차례에 걸쳐 1800여 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3월 31일 청주시 모 모텔에 감금됐다가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업주에게 도움을 요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청주시 모 PC방에서 붙잡아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제주=뉴시스】